[앵커]<br />어제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두 차례 강진 당시의 CCTV와 시청자들이 YTN으로 보내 준 제보 영상엔 지진으로 놀란 사람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아찔했던 지진 당시 모습과 대피하는 시민들의 표정을 우철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어제저녁, 부산의 한 체육관에서 배구 연습을 하던 사람들.<br /><br />잠시 진동을 느끼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, 건물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자, 이내 혼비백산하며 급히 체육관 밖으로 대피합니다.<br /><br />여느 때처럼 손님들이 게임에 몰두해 있는 김해의 한 PC방.<br /><br />심한 진동과 함께 컴퓨터 모니터까지 흔들리자 여기저기서 손님들이 놀라 뛰쳐나갑니다.<br /><br />지진 진앙지와 가까운 경주에선 전신주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놀란 사람들이 하나둘씩 건물 밖으로 뛰쳐나옵니다.<br /><br />한산했던 거리는 뛰쳐나온 사람들로 금세 채워집니다.<br /><br />인근의 다른 거리에선 지진이 나자 우산을 쓰고 길을 걸어가던 사람들이 놀라 오른편으로 황급히 뛰어나갑니다.<br /><br />텅 빈 거리의 도로 왼편엔 모녀로 보이는 두 여성이 휴대전화를 가만히 들여다봅니다.<br /><br />잠시 뒤, 지진으로 땅이 심하게 흔들리자 두 여성은 서로를 꼭 끌어안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.<br /><br />예기치 않은 자연재해에도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그렇게 한참을 부둥켜안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YTN 우철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1322151866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